in zzan •  3 years ago  (edited)

내 손은

엄마의 주름진 손을 닮았다

주름이 펴지면

엄마 손이 그립겠다


내 손이

그릇을 닦으며 물을 만질 때의

시원한 감촉은

엄마 뱃속에서 행복한 아기같다

엄마는 늘 빛나는 눈동자로

대하셨는데

그것은 이리에게 다친 나를
나무그늘에 쉬게 하는 것 같다 


내 손은

분주히 움질일 때가 행복한데

그럴때마다

엄마의 손과 하나가 된 듯하다


반찬을 만들고

종이에 붓칠을 하든

식물에 물을 주든

내 소소한 기쁨은

엄마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BLURT!
Sort Order:  
  ·  3 years ago  ·  

This post has been manually upvoted by @epistem


You are invited to use the tag #epistem when posting within the niche of the community. Also, follow us on @epistem and on our Discord community to keep abreast with the activities of the community.

CHECK OUT THE EPISTEM RARE CREATIVITY CONT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