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이 빠져나가도 식당에서 긁은 카드 결제 내역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예전에는 게의치 않았다.
그저 누군가를 돕는 일에 간접적으로 동참하는 형식적인 일이라 여겼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어련히 알아서 잘 사용하겠지라는 안일함만 가득했다.
키스팀을 시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하자 새로운 사실들과 마주했다. 적은 후원금이지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교육을 받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매달 들어오는 급여와 이번 달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게 되었다. 한 건 한 건 출금내역을 보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구호가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기를, 아이들이 추위와 배고픔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한다.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외로움을 떨쳐버려라. 이름모를 누군가는 너희들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안락함을 주는 보금자리이고 싶다.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이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세상의 밝음과 아름다움, 사랑을 알면 알수록 우리 삶은 더 윤택해진다.
안녕하세요.
저는 블러트에는 처음이군요.
앞으로 잘 지내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