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24] 차단하기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이라는 책에서 행복과 성공을 위해 "차단과 집중"을 강조한다. 외부의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집중하면 매순간 행복을 느낄 것이고 그 노력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공감했던 게 "차단"이다.

우리 스팀잇에는 차단기능이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 받을 상처와 거리감, 타인의 시선 때문에 차단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1년 전에 어느 스티미언과 마찰이 있었고 대화로 해결이 불가능하여 차단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내 안에 화를 다스리지 못한 결과라 미안한 감정이 컸으나, 시간이 흐르고 이 책을 접한 이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첫 번째는 더이상 타인을 상처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분명 의견이 다르면 분쟁이 일어날 수 있으나 당시의 나는 상대를 설득시키기 보다 상처주려는 의도가 강했다. 세치 혀와 단어 하나에도 쉽게 상처받는 우리들인데 얼마나 후회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두 번째는 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내 감정과 에너지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면서 낭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그 부정적인 신호만 차단해도 내 안의 기쁨과 에너지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남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생긴다. 나는 여지껏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사실이며 철저하게 내 욕심임을 깨달았다. 분명 나도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나만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저 내 욕심만 비우면 되는 일이다.

나는 지금보다 더 긍정적이고 사랑 넘치며 활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차단과 집중을 적절히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글은 애초에 차단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미움 받을 용기도 이미 가지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바라는 건,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순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밝고 긍정적이고 사랑 넘치는 공간이 되기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