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거의 못자고 있다. 이것 저것 벌여놓은 일을 진행하느라 몸이 열개쯤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 더 어리고 머리가 잘 돌아갈 때 미리미리 공부할 걸' 이라는 후회는 아무리 떨쳐내려해도 떨쳐지지 않는다. 여하튼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주말에 마주한 아내님이 피로에 쩔어 보인다고 했다. 피차일반인데;;; 그러면서 자신은 주말에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좀 부탁한다고 했다. 나야 아이들이랑 노는 것 자체가 힐링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어울렸다. 그리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아내님에게 도리어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주말동안 아내님이 해주는 밥상(한 번씩 내가 하지만)을 받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더니 자연스럽게 피로가 회복됨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모처럼 잠도 푹 잘 수 있었다. 역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제일 큰 힐링 타임이다.
어제 저녁에는 아이들을 먼저 재우고 아내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둘 다 피로감은 있으나 요즘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고 했다.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지금 하는 것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고 생각한다.
그날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이번 한 주도 보람차게 보내야겠다. 매일매일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가족은 힐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