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in steemzzan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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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나

바람 스산한 산책 길
칸나
무더기로 푸른 잎이 사각거린다

아직 꽃 대는 보이지 않지만
가을 하늘 더 높아지면
붉게 타는 노을 빛으로 피어 나겠지

그 옛날
담 너머 빨간 꽃대 삐죽이 내밀어
지날 때마다 흠칫 바라보곤 했던
그리움의 기억이 그려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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