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in steem •  2 days ago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친밀하고 정다운 인정의 느낌이 인간미라면
그에게서는 풍겨 나오는 인간미는 정월 대보름날 하늘 높이 올라간
연줄만큼이나 길고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을 때 만나는 샘물처럼
그렇게 달달한 인간미가 있다.

그러나 나는 입이 있어도 그의 인간미를 찬미하지 못한다.
말 못 하는 벙어리 총장처럼 나도 말을 못 한다.
아직은
아직은

아직은 때가 아니기에 답답해도 그냥 참아야 한다.
그런 것에 비하면 어느 누구는 정말 인간미가 정말 없다.
그냥 저만 알고 자기가 최고인지 아는 모지리다.
그렇다 해도 그것마저 말하지 못한다.
이건 아마 기다린다고 말할 때가 오는 것은 아닌 거 같다.

그냥 그렇게, 그런 줄 알고 사는 게 나의 인간미를
비린내 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래서 어울려 산다는 게 재미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쯤서 행복한 웃음 한번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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