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쉰지 벌써 4주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이것저것 알아보고 사람들을 만나긴 했는데 잘 정리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부터 조금 더 실속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고 어영부영 하다가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달리면서 오늘 해야 할 일부터 정비했다. 늘 하듯이 명상과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아쉽다. 내일부터는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다짐했다. 잠을 조금 줄여서라도 시간을 벌어야 한다.
두번째는 전자책 발행. 올해 9월부터 오디오북을 내기 위해서도 ISBN(도서코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오디오북 전에 전자책부터 만들어야 한다. 표지만 넣으려니 너무 밋밋하고 그렇다고 삽화를 넣자니 너무 바쁜 아내님한테 부담이 될 거 같아 고민이다. 오디오북이 우선이니 전자책은 ISBN 용이라 생각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셋째는 신춘문예에 보낼 동화와 시를 다듬는 건데 아무래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글을 갈무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머리가 많이 굳어 있는 것 같다. 1년 동안 자격증 공부를 하느라 등한시 했던 게 너무 아쉽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촛점을 맞춰야겠다.
할 게 많지만 하나씩 해나가야겠다.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그릿을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