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earth

in runearth •  2 months ago 

요즘 들어 회사에서 화를 컨트롤 하기 어렵다. 달려도, 명상을 해도,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도 회사만 나오면 기분이 저하된다. 여태 이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유독 요즘 심해진 거 같다.

회사는 내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금전을 지급해주고 일적인 성장과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간혹 마음에 맞는 사람이나 좋은 정보와 경험, 지식 등을 공유해 주는 분도 만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를 좋아하고 열심히 일해서 회사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회사가 잘 되야 나 역시 잘 된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내가 받는 연봉의 세 배를 벌어줘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인드도 있고......

그럼에도 회사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타인의 성장을 저해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화가 난다. 예의 없는 행동,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하는 걸 볼 때면 좋은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꽂혀 그것만 생각하는 거 같다. 어제 저녁에는 이런 이유로 아내와 산책을 하다 상담을 받았다.

아내님의 첫 번째 조언은 관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다. 부정적인 것은 그때 뿐 돌아서서 내가 할 일에 집중하면 금세 잊을 수 있다고 했다. 부정적인 것에 꽂히지 말고 긍정적인 것, 좋아하는 것, 목표로 하는 것에 꽂히라고 했다.

두 번째 조언은 피하는 것이다. 일적으로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한다면 그 일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부정적인 사람과 피하는 게 상책이다. 모든 사람이 내 기준에 부합하거나 존경스럽거나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했다.

세 번째 조언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요즘 내 감정이 들쑥날쑥 이란다. 목표로 하던 일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고 빨리 이루려고 조급하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쌓아가자고 했다. 꾸준함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아내님과 이야기 나누는 건 즐겁다.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꾸준히 성장하면 좋겠다. 우선 내 화부터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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