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earth

in runearth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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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활용한 영상 편집 일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입을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동화로 지난 2월 '그림동화작가' 등단에 성공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연락이 오면 좋으련만 아직 연락 온 곳은 없다. 어쨌든 아내님은 등단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올해는 다른 일들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만족하고 있다.
두번째는 민화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사주명리학과 콜라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화는 우리나라 고유의 그림으로써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강, 학업, 출세, 재물과 관련된 그림이 있는데 사주형식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의미로 같이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가정이나 창업하는 곳에 민화를 요청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데 모쪼록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

이전에는 동화나 민화나 같은 그림이니 굳이 공부하거나 배우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려도 한참 틀렸다. 같은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100미터 달리기와 마라톤은 같은 달리기니 굳이 구분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훈련이나 전략 역시 크게 차이가 난다. 적합한 훈련을 하지 않을 때 부상으로 이어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그림마다 사용하는 종이, 물감, 붓이 다르고 선과 형태 역시 다르다.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 다름을 이해하는 순간,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오늘도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과 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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