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봄에 겨울을 그리워하는 것은
눈꽃이 날리는 것이
색색의 봄꽃보다 하얀 기쁨이라 그렇다
내탓이겠지만
조금 어지러운 것이
차고 하얀 눈꽃을 그리면
맑게 갠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이 때
온 세상이 맑은 사람들의
혼이라 여겨지더라도
창조주가 있겠다싶어
봄의 신비로운 빛과 그림자를
눈에 마음에 간직하려 한다
봄소식을 뿌리는 봄바람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고 여겨지기에...... .
꽃색 또한 맑아서
겨울이 봄으로 가는 것이
후회 없기를 바란다
눈꽃이 그리운 봄에
생명의 탄생이 모두에게 기쁨인 것처럼
봄꽃이 낙원의 문을 열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