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숨소리에 귀기울이며
벽에 걸린 그림을 본다.
풍성하고 굳세던 당신의 모습대신
고혈압에 근심하는 요즘
양파껍질에 대추와 온갖 재료들을
우려내 차를 끓였는데
밤은 깊어가고
잠은 오지 않는다.
고요속에 파묻혀 스스로를 위로한다.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으니
처녀시절 친구들이 떠오르고
어느 새 젊어지는 듯.
그래, 나는 당신 한 사람 보살피면 된다.
등불을 보며 기도를 한다.
울면 안되지. 부족한 나를 추스린다.
그래도 당신 때문에 행복한 시간
자라섬에서 갈색의 겨울나무들을 보며
토끼들을 보며 함께 웃었네.
웃는 만큼 희망의 빛이 눈처럼 피어난다.
나이는 들어도 청춘의 낙이
새들처럼 날아오기를...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달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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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부군께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