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가 무섭다.

in blurt •  3 years ago 

image.png

병원에 가기가 무섭다.
이 나이에 아이처럼 주사가 무서워서가 아니라코로나 의심환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하고 있어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끔까지 k방역으로 어느정도 방파제 역할을 했으나 중대본의 거리두기 제한 규정도 느슨해지고 오랜 기간 방역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도 느슨해지면서 사방에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오미크론도 정점을 찍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출렁이는 확진자 발생을 보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동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자가진단키트보다 낮은 가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자 환자들이 몰렸다. 얼핏 보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불길은 엉뚱한 곳으로 번졌다. 성인병으로 정기적으로 약을 받아가는 환자들이나 자주 물리치료를 받으로 다니는 이른바 단골들이 내원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는 수 없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른들은 요양보호사를 통해 대리처방을 받아 약을 타오게 하기도 하고 물리치료 대신 사우나를 찾는 기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벌써 몇 해를 끌어온 코로나 전쟁에 오미크론이 마지막 주자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리일까

예전에는 사람이 많은 집이 맛집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사람 없는 집을 골라서 다닌다고 한다. 이러다 병원도 환자가 없는 곳이 명의라는 평이 나오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BLURT!
Sort Order:  
  ·  3 years ago  ·  

Nice keep it up.
if you haven't receive 3000 BLURT than vote Cotina for witness
Cotina is a well known and great guy so i'm vouching for him
Vote for Cotina and get 3000 BLURT

VOTE NOW CLICK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