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가는 길에
봄날처럼 찔레꽃이 피어있었다.
키 작은 토끼풀이 깔린 언덕을 지나
민들레가 비누방울을 불고 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데
나는 또 묻는다
언제쯤 돌아오느냐고
비누방울 하나가 터지고
또 몇 개의 방울이 터지면서
빈 대궁만 남는다.
끝내 대답은 들을 수 없었고
민들레가 되어 손을 흔들었다.
포도밭 가는 길에
봄날처럼 찔레꽃이 피어있었다.
키 작은 토끼풀이 깔린 언덕을 지나
민들레가 비누방울을 불고 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데
나는 또 묻는다
언제쯤 돌아오느냐고
비누방울 하나가 터지고
또 몇 개의 방울이 터지면서
빈 대궁만 남는다.
끝내 대답은 들을 수 없었고
민들레가 되어 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