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in blurt •  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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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지
입맛도 없는데
마트에 가도 딱히 먹을 것도 없어
냉장고를 뒤진다

감자 몇 알 있는 것 껍질 벗겨
믹서에 대충 갈아 부친다
아침에 먹던 손두부 데치고 나니

어느새 나갔다 왔는지
식탁에 막걸리가 올라앉았다
술 마실 핑계는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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