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에 휩쓸려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

어제 오후 일이다.
해거 질 무렵에 걷기 운동을 위해 공설 운동장에를 갔다.
그런데 분위기가 묘하다.
다른 날과 사뭇 다른 게 걷는 사람은 별로 없고 모두 뛰는 사람뿐이다.
다른 날은 걷는 사람이 많고 뛰는 사람은 한두 사람에 불과했는데 어제는 뭔 조화인지 모두 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고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아닌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뛰는 걸 보니 나도 뛰게 되는 데 뛰다 보니 무리가 되는 거 같다.
해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는데 아무래도 무리가 된 듯 무릎 관절에서 뭔가 이건 무리입니다 하는 메세 지거 연실 온다.
해서 걷는데 아무래도 좀 뛴 것이 부담이 된 듯하다.

그래서 걸으면 생각하니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다름 아닌 엔진 코팅제이다.
사용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광고에 보면 엔진 코팅을 하면 엔진오일을 다 빼고 물속에 엔진을 넣어도 무리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게 사실이라면 사람 관절에도 그런 코팅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금이 간 건 붙여주고 파인 곳은 메꿔주고 하여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 없이 영구히 주사 한방이면 무릎관절 걱정 안녕하는 그런 무릎 재생이나 다름없는 그런 코팅제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면 뭐든 이런 경우가 많다.
운동도 그렇고 투자도 그렇다.
그냥 자신에 역량에 맞게 하는 게 최고다.
그게 일종의 안전 지킴이나 다름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