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자, 걸어.../
건강을 위해서는 걷는 게 최고라 한다.
걷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는데
그걸 등한시했다.
카톡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지만
경각심을 갖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나무는 뿌리가 먼저 늙고
사람은 다리가 먼저 늙는다는데
늙는다는 게 다른 거 없다.
안 쓰면 소용없는지 알고
신체 구조가 알아서 퇴화한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안 쓰고 놔두면
결국 고철 덩이에 지니지 않는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
팔을 안 쓰면 팔이 굳어가고
다리를 안 쓰면 다리가 굳어 가고
머리를 안 쓰면 머리가 굳는다.
대화를 끝이면 말이 굳어 가고
인연을 끊으면 관계가 굳어간다.
뭐든지 써야 한다.
아끼면 독이 되고
결국 쓰레기로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선하게 쓰임보다 좋은 것은 없다.
내 생각에는 사람도 그렇다.
나를 써주는 사람
나를 찾는 사람
모두가 고마운 일이며
나를 미워하거나 괴롭히는 사람까지도
어찌 보면 고마운 일이다.
이리 생각하면
소중하지 않은 사람 없다.
어쩌면, 원수를 사랑하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런 말들이
쓰임과 관계의 맥락을 같이 하는
중요함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다리로도 걷고
마음도 생각도 걷고
인연도 관계도 모두 걸어야 한다.
걷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말
그놈 마저도
실천이란 놈으로 걷게 해야 한다.
걷자, 걸어
희망의 언어이며
끈의 언어 채찍의 언어인
걷자, 걸어를
눈 흘겨 가면서라도 걷자,
이렇게 지껄여 놓았으니
오늘은 안 걷고 버틸 재간이 없으리라...
ㅎㅎㅎ
고맙습니다.
good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