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kakao.com/v/444523746
떡국은 기본이고 갖가지 전과 생선에 나물이 오른다. 거기에 식혜와 포, 과일,
한과까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명절증후군이란 말이
나온다.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제로 힘에 부친다. 허리가 아파도
그냥 참고 하는데 끝나고 나면 몸살을 앓는다. 꼭 이렇게 차려야 할까?
주자가례에 차례에 관한 내용은 딱 한 구절이다.
“간단하게 그 당시에 나오는 음식만 올려라.”
고인을 기리는 기제에는 상차림 규율이 있지만 명절 차례상은 간소히 차리는 게
원칙이다. 전을 부칠 필요도 없다고 한다. 과거 양반들이 신분 과시를 위해 풍성
하게 차리던 차례상이 원래의 전통처럼 굳어졌다는 것이다.
성균관에서 내놓은 이른바 요즘 차례상이 나왔다. 술과 나물, 김치, 그리고 과일
네 가지를 놓는다. 따뜻한 구이와 떡국까지 9가지면 끝, 과일은 샤인머스캣을
올려도 괜찮다. 다른 후식을 내도 된다.
홍동백서도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것에 불과하다. 예법이 원형이 있다고 말할 수
가 없다. 예법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성균관은 명절 차례의 중심은 음식이 아닌,
가족 간의 화목을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JTBC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