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가 오기는 많이 왔습니다.
난생처음 수해 피해를 보았습니다.
산사태로 인하여 계곡에서 내려오는 토사가 밭을 메워 새로운 밭이 만들어 졌습니다.
비가 와도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오라고 할 땐 안 오고 그만 오라고 할 땐 계속 오고
반갑지 않은 비가 많이 오니 속이 많이 상합니다.
"가재"가 놀던 골짜기 꼭대기부터 정말 파헤쳐 나갔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이제는 제발 비 좀 그만 내렸으면 좋으련만 계속 온다고 하네요.
산을 따라 논을 따라 밭을 따라 펼쳐진 모습입니다.
이 지역은 도로나 일부 농경지들이 조금씩 유실은 되었지만 이번처럼 계곡이 유실되어 밭이 매몰되기는 처음입니다.
물론 산사태로 인하여 집이 매몰되거나 물에 잠긴 도시에 비하면 이만해도 다행이다 싶습니다.
산사태와 물난리는 났지만 옥잠화는 피어납니다.
꽃봉오리가 옥비녀 같다 해서 "옥잠화"라 불리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장마 피해, 코로나 피해 조심하세요.
장마피해를 보셨군요.
복구에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그래도 꽃을 보시는 여유를 찾으시니
위로 받으세요.
올해 처음으로 밭이 유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