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in blu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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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오랜만에 만난
낮 익은 얼굴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별 일 없으시죠 ? 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

꺼칠하고 핏기라 곤 하나도 없는 얼굴로
억지 웃음을 지으며
강아지가 아파서
정신 없이 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

얼마나
애 간장을 태웠기에
혈기라 곤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

순간
참 딱하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
강아지가 아픈 게 아니라
낮 익은 얼굴
그대가 더 아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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