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시

in blurt •  4 years ago  (edited)

저녁식탁을 차리면서 가슴이 콩닥거린다.
수저를 놓는 것도 허둥대고
찌개 냄비를 받침 없이 놓으려다 놀라고

이러다 초사흘 달 놓치면
꼼짝 없이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거든...

초승달/ 복효근

초저녁 초승달 하도 이뻐서 나가서 보고 왔다가
저녁 먹고 또 나가서 보고 왔다
잠시 후
또 달 보러 나간다고 했다가 혼났다

아직도 내가 그 여자 생각하는 줄 아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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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years ago  ·  

초승달이 이렇게 사람을 설레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  4 years ago  ·  

지금도 초승달 뜨는 날은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을 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