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in blurt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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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잘 가꾸는 친구가 있다.
원래 못하는 게 없지만
남들이 죽었다고 버리는 화분은
그집에만 오면 살아난다.

우리끼리 종합병원이라고 부른다.
응급실부터 입원실까지
외래환자도 그 손길이 가면 좋아진다.

누가 양란은 한 번 꽃이지면
집에서는 더 이상 꽃을 못 본다고
뽑아서 내 놓은 만천홍을 데리고 왔다.

보란 듯이 꽃이 피었다.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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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years ago  ·  

아름다운 난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