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잔부터

in blurt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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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알탕 구경한지 오래 되었다고
한 번 끓여먹자고 보챈다.

때마침 마트에 싱싱한 재료가 왔다고 하기에
당장 사오라고 했다.
그새 무를 썰어고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넣고 먼저 끓인다.

곤이와 알을 손질해서 넣고 콩나물도 한 줌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몇 번을 드나들며 좋아하더니
소줏잔부터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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