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모시기

in blur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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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종천 제방데크를 걸었다.
조금 걷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여자가 보인다.
바닥에서 기지개를 켜는 듯 하더니
나를 보고 짖는다.

예쁘다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요즘은 그게 매너라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데 이 강아지가 더 짖어댄다.
낯을 가리는지 한 마디로 앙탈이다.

나는 가야하는데
강아지는 한 복판에서 계속 짖어댄다.
주인얘기가 예쁘다고 안하면 더 짖는다고 한다.
줄을 바짝 잡으라고 하고 지나가는데
짖는 소리가 계속 따라온다.

아침 산책길에 강아지 비위나 맞추고 있자니
기분이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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