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기를 엄청 좋아했다. 아침부터 항정살과 같이 기름이 잔뜩 나오는 고기를 부담없이 먹을 정도였다. 개고기를 제외한 모든 고기를 섭렵헀고 해외에 거주할 때는 혐오식품을 생각되는 음식들도 먹었다. 대표적인 음식이 필리핀에서 발롯(부화하기 직전의 알을 쪄먹는 요리), 중국에서 머리달린 오리훈제요리, 아부다비와 오만에서 아주아주 어린 양으로 만든 램요리가 있다. 모두 사람이 먹는 음식이었고 사람은 잡식동물이며 그것들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말 그대로 음식이었다.
그런데 요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음식에 대한 개념 자체가 통채로 바뀌고 있다. 처음에는 나에게 맞는 음식을 가려 먹기 위해서 시작했다. 조금씩 건강한 먹거리를 찾게 되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진짜 먹거리인지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그냥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다. 또한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이전과 같은 식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래서 조금씩 바뀌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고 싶다.
물론 아직도 고기가 정말 맛있다. 그러나 맛과는 별개로 고기가 싫어진다. 이런 현상이 오래갈지 아니면 금방 사라지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해보고 싶다.
맞아요.. 그래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고기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제 몸은 고기를 잘 받아들이지 않아서 거부를 하는데도 자꾸 찾게 되곤합니다. ㅠ
저도 고기를 좋아합니다.
환경이나 생명공존을 생각하면
음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아직은 맛있는 걸 더 좋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