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1057 - 해질녘 끝자락의 노을

in blurt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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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서 가족들이 저녁 하늘이 예쁘다고 외쳤습니다. 베란다를 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저거를 제대로 보고 싶었어요. 마침 버려야 할 음식물 쓰레기가 있고 해서 잠시 외출을 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나서 하늘이 잘 보이는 옆 동으로 이동했어요. 꼭대기층 바깥 계단에서 보는 하늘... 해질녘 노을의 끝자락이 남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보다 광대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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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과 초승달에 야경까지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어제 저녁의 베스트 사진은 이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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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아파트에 산다면, 이거보다 더 트인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하지만 이것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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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 처음 사진 찍을 때보다 더 어두워졌죠. 또 만날 거니까 잠시만 안녕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으니 한번 더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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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years ago  ·  

세 번 째 사진이 특히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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