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50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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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비기 내린다.
기록계를 보니 2킬로가 부족해서
우산을 쓰고 더 걸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잘했다.
지금은 하루 50리가 객기로 보일 수 있으나
한 달 두 달 해가다 보면 누구에겐 가는 닮고 싶은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이리 생각하며 걸으면 즐겁다.
피곤함도 물러선다.
오늘도 좋은 날이었다.
천지신명에게 감사함을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