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in zzan •  7 days ago 

어제는 노두렁이나 논 가장자리를 걸을게 아니라 논을 두루두루 다 휘젓듯 걸었다. 벼 이삭이 나왔거나 나오고 있다.
이미 고개를 숙이는 것도 있고 대부분 벼들이 완전히 머리를 내밀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사람들의 식량 까지는 아니라 해도 철새들의 겨울나기 식량으로는 아주 좋은 듯하다.

자연은 잠시도 그냥 있지 않으려 하는 거 같다.
계속해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거 같다.
벼를 수확해 간 논에서 또다시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해서 많은 생명을 살려 가는 거 같다.
자연은 위대하다는데 생긴 것만이 자연의 모습만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현상의 바뀜도 실로 위대하다는 생각이다.

이끌어 가는 것도 같고 순응하는 거 같기도 하고 자연은 모든 것을 품어 가려고 늘 노력하는 거 같아 배우거나 닮아가려 노력해야 할 이유로 충분해 보인다.
그나저나 요즘 살이 부쩍 올랐다.
5킬로 이상 찐 거 같다.
경계령을 어제부로 발동했다.
천고마비라는데 내가 찌고 있으니 내가 소야 말이야 하는 생각에 괜히 웃음이 아오기도 한다.

먹는 것은 그대로이거나 늘고 운동량이 줄어 드니 살이 찌는 거 같다.
하루 네 시간 이상 걸어 무조건 20킬로를 매일 걷다가 이만보로 줄이고 나닌 그런 거 같다.
이만 보도 사라실 못 걷는 날이 많다.
이만보를 걸으려 해도 족히 세 시간은 걸어야 한다.
그런데 걷는 것을 두 시간으로 줄여 놓으니 이만보를 못 걷는 날도 많은 게 문제인 거 같다.

그렇다고 뛰는 것은 안된다.
뛰어 보면 확실히 표시가 난다.
무릎에 무리가 되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천천히 걸어서 오래 걷는 게 낫지 남들 뛴다고 따라서 뛰다 보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게 된다.
뭐든지 조심이 최고다.
이젠 욕심을 낼 나 이응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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