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간이 안 간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 올라가는 중이다.
전철을 이용 올라가고 있다.
자리도 경로석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요금도 없다.
이젠 경로석도 그렇고 무료티켓으로 전철을 타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료라는 것 자동차 운전을 안 해도 된다는 것 많이 걸을 수 있다는 것 이런 면에서는 아주 흡족하다.
그런데 이게 나이를 더 빨리 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들고 대우보다는 왠지 누구에게 인가 손해를 끼치는 거는 아닌가 싶어 염려도 된다.
수고한 당신, 이 정도의 대접은 받아도 됩니다, 라면 국가 세금에서 떡하니 보전을 해주면 좋을 텐데 적자타령을 하는 지하철을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다.
어떻든 교통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다.
그렇다면 뭔가 그 값을 헤야 하는데 그게 뭘까, 건강하게 잘 다니는 게 보답이라면 보답이 될까.
저출산으로 이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이문제가 쉽게 해결될 거 같지 않다.
인구정책을 애초에 잘못 컨트롤한 거 같다.
지금은 나으라 해도 안 낳으니 이를 어쩌면 좋겠는가
결국 유전자 보존도 자식을 안 낳으면 말짱 꽝이다.
그렇다면 이 시국에도 아이를 꾸준하게 낳겠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유전자를 보존하는 집단이 되리라.
그렇게 되려면 최소 방세 기는 지나야 할거 같은데 걱정이다.
세상일이 그렇다.
돈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사람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뭘 하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노인들 다시 회춘하여 자식들 낳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다시 자식을 낳을 수 있고 지금과 같은 환경이라면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는 생각 해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