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

in zzan •  10 days ago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비상계엄이라니...

일찍이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통해 정권 연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였지만
이렇게 평온한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

나는 지난번 대선에서 그가 대통령이 되지 마자 임기 말쯤에 비상계엄을 통해 정권을 연장하려 획책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에게 그런 염려를 이야기했다.
모두 믿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나는 그걸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 혹은 근거는 이런 것들이다.

첫 번째는 그가 청와대로 들어가지 않고 세종청사나 광화문이 아닌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여 간 것이 첫 번째다.

그곳이 청와대보다 군통수권자로서 군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일을 하기가 좋고 유사시 신변보호가 용이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란 생각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랬는지 이게 무슨 날벼락이고 불장난인가.
국민을 상대로 비상사태도 아닌데 백주 대낮이 아닌 오밤중에 비상계엄이라니 말이 되는가.

이번 비상계엄을 겪으면서 생각한 것이 우리나라가 핵 보유국이 아닌 것을 아주 다행이라 생각했다.
핵폭탄이 있었다면 그것으로 더 큰 엄청난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싹하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후보시절 티브이 토론 때 그의 손에 왕자를 새긴 것을 보고 생각했다.

저 사람은 대통령 자리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왕이 되는 길이라 생각했고 대통령만 되면 왕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검사로서 생활하며 무소불위의 권세 맛에 물들었고 끝내는 검찰총장으로서 세상 누구나는 물론 권력에게도 으름장으로 하고 싶은 거 다했기에 대통령이 되면 왕이 될 수 있다고 고 생각한 거 같다.
대통령이란 권력을 쥐게 되면 왕이 되어 얼마든지 그렇게 만들어 영구집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 같다.

세 번째 이유는 그에게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원죄가 있다.
그것은 김건희와 최은순과 연관된 일로 그들을 돕기 위한 악업을 지어 그 업이 사그라들지 않고 점점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한다.
그러하거늘 남자가 한을 품으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일이다.
정대택 회장은 자신이 목숨이 붙어있는 한 포기하지 않는다며 당시 17년을 최은순 김건희 그리고 윤석열과 법적 다툼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크게 있다고 본다.
위내용이 감지가 되었을 텐데도 여러 사람이 말리는 인사를 그는 뭘 믿고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앉혔나 모르겠다.

여하튼 호랑이 같은 윤석열 김건희에게 있어 정대택 회장은 호랑이 입안에 가시가 되어 그들의 목구멍 숨구멍에 박혀서 서서히 곪아가게 하고 있었다.

그 후에 취임 후에 행동을 봐도 반성은 보이지 않고 악업만을 더욱 높이 쌓아만 가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는구나 싶었다.

그는 왕을 꿈꾸면서 노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걸 전적으로 보여준 것이 카이스트 입틀막이었다.
그 옆에는 정말 바른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구나 싶었다.
나는 그런 걸 보면서 생각보다 더 빨리 일을 저지르겠구나 싶어 염려가 되었다.

그러함에도 이렇게까지 부지런하게 일을 저질러 놓을지는 몰랐다.
그냥 누군가 가짜 뉴스로 장난을 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볼 필요도 없다며 그냥 짔다.
그란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장난도 가짜뉴스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우니 나라 헌법은 설령 계엄령이 선포되어도 국회의 기능이나 국회의원의 신변 안전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보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계엄을 선포해 놓고 국회를 쳐부수러 갔으니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할 수 있겠나,
이건 반론, 변론의 여지가 없는 반란이다.

이젠 어느 개인에게 잘못한 것을 넘어 역사의 민족의 대역죄를 지은 것이고 그 업보만이
살아남아 영원히 죄의 길을 벗어나지 못할 거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그러는데
혹시, 혹시 말입니다.
윤석열의 이 짓거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검찰 개혁의 결정판을 만든 것 일 가요?

자신의 한 몸 불살라 가면서 검찰의 악행을 종식시키는 불가역적 개혁을 위해 말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싶기는 한데 검찰 총장 임명 전에 검찰 개혁을 누구보다도 잘 수행하겠다고 당시 대통령 문재인게게 약속을 했다니 하는 말입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BLU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