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내님이 그림 한 점을 더 완성했다. 귀여운 그림체에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었다. 아마도 꼬마 마녀는 아내님이고 몰래 마법스프를 먹으려고 침입한 난쟁이는 내가 아닐까 싶다(아내님이 요리할 때 기웃기웃 거리면서 몰래 맛보는 모습을 동화로 표현했으리라 추측해 본다 ㅎㅎㅎ).
예전에는 내가 쓰는 글을 콘티로 짜서 아내님에게 넘겨주면 그림을 그리고 영상으로 만들었었는데, 아내님 창작물을 보니 영감이 떠오른다. 꼬마 마녀와 마법스프라면 식상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해 낸다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는 동화가 될 거 같다.
굶주린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꼬마 마녀가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마법 수프를 만드려고 한다. 필요한 재료는 등에 야자수 나무가 달린 대왕고래, 사탕튜브에 몸이 낀 하마, 황금 물고기 세 마리, 오랜지맛
환타강물. 그런데 얘네들은 난장이의 친구였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몰래 꼬마 마녀 집으로 잠입하며 벌어지는 내용. 아이들이 좋아할랑가 모르겠다. 첫째와 둘째를 대상으로 한 번 이야기해 봐야지.
어느 작가는 그림작품 하나를 보고 소설을 써냈다고 한다. 나도 아내님이 그려내는 작품들을 보면서 동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부던히 노력해야겠다. 이번 달 자격증 시험이 끝나면 당분간 운동과 동화쓰기에 전념해야지!!!
오늘도 모든 분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