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달러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닐까?

in zzan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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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현금에서 일부를 달러로 바꾸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 환전한 것 외에도 달러가 제법 많이 쌓였다. 달러를 환전하고 있는 이유는 계속해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경제회복에 큰 혼란이 없는 선에서 연준과 한국은행은 서서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미국에서 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하면 종국에는 달러의 강세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달러는 사고 팔 때 금액이 다르다. 기준 환율이 1,118원이라고 하면 살 때는 1,136원, 팔 때는 1,100원 정도가 된다. 사고 파는 가격의 갭은 약 3.6% 정도가 나온다. 바꿔 이야기하면 내가 산 달러가격보다 최소 3.6%는 상승해야 본전이고 그 이상이 되어야 이득인 셈이다. 달러를 환전하는 순간 3.6%는 손해를 보고 시작하기 때문에 섯불리 진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금리인상은 당연한 수순이고 결국 환율이 오르게 됨을 감안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더욱이 요즘 달러 공급이 넘치다보니 시중 은행에서 환전 우대를 상당히 많이 해주고 있어 실제 갭은 2%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환전하기 더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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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 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첫번째는 한국은행에서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 한국은행측은 지난 몇 차례 공식적인 자리에서 금리인상을 언급한 적이 있고, 연준보다 먼저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보고 있는데, 지금처럼 경기회복이 빨리되고 인플레가 가속화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만약 한국은행에서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면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율을 떨어진다. 분기에서 반기 정도 한국은행에서 먼저 금리를 인상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때가 환전할 수 있는 최고 적기가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금리인상은 매우 천천히 진행될 것이고 그 변화가 굉장히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최소 2년 이상 존버해야할 수도...;;;ㅎㅎ). 쉽게 이야기하면 환율에 큰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IMF를 경험하며 외화보유액을 엄청나게 늘려왔다. 1997년에 89억 달러에서 2002년에 1,214억 달러, 2012년 3,270억 달러, 2020년 4,431억 달러로 IMF대비 50배나 늘렸기에 예전처럼 달러가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과거 유례없이 많은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 만약 그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고 다시 미국으로 흡수된다면 그 반발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무리 외화보유액을 늘려왔다고 할지라도 달러 강세는 쉽사리 막을 수 없을 거라 본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거시경제를 우선으로 공부하다보니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의 방향인 것 같다. 그들의 발언, 행동 하나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 역시도 언제나 탈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둬야 겠다. 코인은 이미 물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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