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공부] 볼펜을 끝까지 썼을 때 느끼는 희열

in zzan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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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토요일과 다음주 토요일은 실기 시험이 있는 날이다. 이번에는 꼭 합격해서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번 시험 결과에 적지않게 충격을 받은 후 숙소에 있는 시간 대부분은 공부를 하며 지낸다. 덕분에 책 읽는 시간이나 글쓰고 운동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절대적인 시간 속에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끔 공부를 하다가 기쁜 순간이 오기도 한다. 특히 쓰고 있던 볼펜의 마지막 순가는 보는 건 어떤 때보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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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주인을 잃고 굴러다니던 볼펜을 쓰는 이유도 있으나 어쨌 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볼펜을 쓰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는 결과물인 동시에 볼펜의 사명을 끝까지 함께 했다는 의무감, 책임감을 느낀다. 가끔 학창시절에 이렇게 공부했다면 혹시 서울대도??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하고...ㅎㅎㅎ 이번에 쓰던 볼펜 두 개가 거의 동시에 수명을 다했는데 웬지 시험 결과가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남은 시간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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