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의 단어 수가 250을 넘어야 한다는 가이드를 전에 받았는데, 이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왜냐면 제가 스팀잇에서 쓰고 있는 일기 포스트의 단어 수가 평균 100개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나름 고민하면서 쓰고 있기 때문에 100 단어도 짧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250개 이상의 단어를 블러트의 포스트에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요 ... 제 입장에서는 2~3일 분량의 일기를 하나의 포스트에 작성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어떻게 해야 블러트 일기에 2 ~ 3배의 내용을 넣을 수 있을지 ... 고민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제가 블러트에서 포스팅을 매일 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블록 체인 SNS가 발전하기 위해 그리고 이와 관련된 토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좋은 내용의 포스트들이 필요하다는 점은 반대할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좋은 내용만 고수하기 위해 재단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한줄짜리 글을 올린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가요? SNS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을 명분으로 표현의 자유를 그것도 재단에서 제한하는 것이라면, '탈중앙화' (decentralization) 라는 블록 체인의 핵심 단어가 과연 필요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제한은 많은 분들이 보기에 '중앙화' (centralization)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50 단어 제약이 야기하는 또 다른 문제는 회원들간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가볍게 주고 받는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가벼운 이야기를 250 단어로 늘려 써야 한다면, 쓸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런 긴 글은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를 담을 때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런 글들만 있다면요... 아무나 글을 쓰면 안되나 보다 하고 떠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제약을 강화하여 더 커지지 못하고 작아지는 SNS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50 단어라는 제약을 완화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길고 중후한 글도 좋지만, 때로는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글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글 논란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글자수 제한은 한마디로 무지에서 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시를 쓰는 시인이며 내가 스팀으로 인도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 시인들입니다. 그런데 시를 쓰는 사람들에게 몇자 이상 써야한다는 말은 정말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한줄시나 짧은시가 대세인 시대에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이며 문화적 트랜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발상입니다. 사진도 그렇습니다. 나는 사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 합니다. 사진은 한장에 사진에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다 담아내는 것이 좋은 작품입니다. 그런 것을 이해 한다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은 하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중앙 집권적으로 규제로 간섭으로 뭔가 해결하려면 다양성은 사라지고 획일적인 사고만 남게되고 진정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라는것은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성의껏 하던대로 포스팅 하시면 됩니다. 불러트을 위하여 열심히 하시겠다고 보팅풀에 들어 오셨는데 그마음 저버리시면 아니 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힘내서 활동 이어갈께요.
Quality is not a number of characters. 1000 words do not equate to quality.
Few words can be powerful. One picture can be inspiring. People see the same thing and they can all have different opinions. Some people don't see that unfortunately
I think so, too. Thank you.
blurt는 중앙화된 블록체인인듯 합니다. 장단점이 있겠지요.
세 블록체인들의 장단점은 시간이 말해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