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성산항에서 삼십분 정도를 이동하여 피자집에 도착했다.
수제피자 종류만 아홉개라서 오는 내도록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가게가 이상하게 한산하다.
벌써 재료가 소진되어 피자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친절한 피자가게 사장님의 배려로 가게 주변에 이쁘게 꾸며진 정원에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잠시 쉬고 있다.
그때 써니가 오는 길에 지나쳤던 국수집을 기억해 냈다.
우리는 바로 일분거리에 있는 국수집으로 갔다.
국수집은 깨끗한 단층 건물로 손님이 한팀만 있어 한산하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한 고기국수와 내가 먹고 싶은 한치회국수를 시키고 돔베고기를 한접시 추가한다.
제주도 방언인 도마 뜻하는 돔 위에 대충 쓸어서 올렸다는 뜻의 돔베고기는 물기가 적은 수육같은 느낌이다.
주인이모가 이집만의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 주신다.
돔베고기는 남으면 싸갈 생각으로 시켰는데 맛있게 다 먹어서 싸갈게 남지 않았다.
고기국수는 국물이 진국이다.
역시 주인이모가 고기국수에 들어간 국물 자랑을 하고 가시면서 아이들을 위해 간이 덜된 국물을 추가로 주셨다.
두 딸도 국수와 고기를 잘 먹고 있다.
특히 써니를 닮아 면을 좋아하는 둘쩨 딸이 잘 먹었다.
제주에서 유명한 한치회국수는 비싼 한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고 아삭한 야채와 함께 씹는 맛이 좋다.
계획된 일정은 아니였지만 우연히 알게된 국수집에서 맛있는 한끼를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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