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시간

in upvu •  2 years ago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카페를 나와 차를 타자 아이들이 잠들었다.
아침부터 일어나 차를 오래 타고 배까지 타고 우도까지 온다고 힘들었나 보다.
첫 코스로 힘든 우도봉까지 올라 갔다 왔으니 지금 시간에 잠이 들만도하다.
아이들이 깨지 않게 조심히 운전하고 있다.
우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하우목동항을 지나 우도산호쪽으로 이동중이다.
해변에 도착하기 전 사진찍기 좋은 스팟을 발견하고 잠시 차를 멈춘다.
아이들이 깰까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써니와 둘만 사진을 찍는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이고 바다로 향하는 길 입구에는 제주식 대문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대문앞에서 등대가 보이게 사진을 찍는다.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고 어떻게 찍어도 너무 초췌하다.
다시 차에 타고 바로 앞에 보이는 우도산호로 간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몽이 때문에 먹지 못한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먹는다.
우와하고 소리가 나올 정도의 특별한 맛은 아니다.
땅콩은 확실이 맛있다.
역시 차가 보이는 곳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아름다운 해변을 모두 카메라에 모두 담기는 역부족이다.
이 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잘게 부서진 산호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그래서 검멀레해변과 반대로 해변이 하얗다.
써니가 아이들 근처에서 기다리는 동안 해변으로 내려가 산호로 된 모래를 지퍼백에 조금 담는다.
다시 돌아와 차에 타서 이동하지만 아직 아이들은 잠들어 있다.
이대로 둘만의 시간은 조금 더 연장된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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