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kr] 수원 화성 나들이~❤️

in tri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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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한동안 폐렴과 감기 때문에 고생한 아이들도 바깥 공기를 쐬는 게 좋을 거 같아 수원 화성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아이들도 집에만 있느라 좀이 쑤셨는지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고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잘도 다니며 곤충 채집에 열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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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북쪽에서 동쪽까지 걸어갔다 오는데도 5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바퀴를 다 돌면 아이들이 힘들어 할까봐(실제로 막내는 돌아오는 길에 업어달라고 난리 난리!) 중간에 돌아왔어요. 지도를 보니 화성 행궁과 박물관, 양궁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거 같았는데 충분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내님과 종종 들러서 못가 본 곳도 둘러보자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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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예술이어서 어딜 가나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돗자리를 하나 사서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는데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아내님과 누워서 잠깐 낮잠 자는 사이 아이들이 사라졌는데, 연못 근처에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를 따라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사냥을 하려고 했던 건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은 사마귀와 개미를 채집해 관찰했어요. 첫째는 사마귀와 개미들에게 공격 당하는 걸 즐기는 건지 손에 상처가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네요;;; 아프지 않냐고 물으니 "개미산에 맞은데가 조금 시큰거리는데 괜찮아. 가시에 찔린 것보다는 덜 아파." 라며 쿨하게 대답합니다. 생물 유튜버 중에 독 있는 생물에게 물리고 고통 단계를 측정하는 사람이 있던데, 제발 첫째는 그런 쪽으로 관심 가지지 않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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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첫째와 둘째에게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건물이나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보영만두'라는 맛집에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웠더니 입도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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