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법

in steem •  7 days ago 

잘 사는 법/cjsdns

쉬울 거 같은데 어려운 거 어려울 거 같은데 쉬운 거
그건 지는 게 아니라 져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실행하는 것이다.
지는 것은 상대보다 부족하여지는 것이고 져 주는 것은 이길 수 있으나
이긴다는 것이 지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지는 척하는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서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를 다 들아줄 수 있다면 져줄 수 있고 져주면서 살면 잘 사는 것이지 싶다.
어머니는 늘 그러셨다.
어린아이 때부터 말씀이, 이기려 하지 마라, 때디지 마라, 싸우게 되면 져주라, 하셨다.

그러시면서 덧붙여하시는 말씀이 맞은 놈은 두 다리 쭉 뻗고 자지만 때린 놈은 웅크리고 자는 법이란다,라고 하셨다.
여하튼, 싸을 일이면 맞고 집에 가는 게 편했다.
때리고 들어오면 때린 것보다 더 많이 엄마한테 맞아야 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그 말씀은 알 거도 같고 모를 거 같기도 하다.
어려운 말은 아닌데 생각보다 아주 묘한 말이다.

말조심, 입조심을 강조하시던 어머니 말조심은 남의 흉을 보거나 쌍스러운 말을 함부로, 가 아닌 절대로 하지 말라는 말씀이고
입조심은, 말조심은 물론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말씀이셨다.
그게 잘 사는 법이고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남을 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남도 내게 그러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만큼 살고 보니 어머니의 말씀이 이해도 되고 그런 말씀 덕분에 잘 살았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떤 때는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요즘은 시회가 많이 복잡해졌다.
생활 방식은 물론 물론 가치관도 많이 변했다.
그런 지금 어머니의 말씀처럼 살면 바보취급받기 딱 알맞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말씀과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며 키웠다.
듣고 배운 게 그게 다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감사합니다.

2024/06/2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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