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명상을 하지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빠지다 보니 꽤나 오랜 시간 하지 못했다. 예전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한 번, 점심시간에 한 번, 잠자기 전에 한 번, 하루 세 번 5~15분 이상 명상을 했었다. 그때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유연하게 넘어가거나 면역이 좋았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가끔 느끼곤 한다. 사소한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난 후 '왜 이렇게 가시가 돋은 것처럼 말하지? 조금 더 부드럽게 대응해도 되는데 왜 이렇게 반응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나 스스로가 그렇게 느끼는데 상대방은 어떨지 상상이 간다.
왜 이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마음 건강을 챙기지 않아서였다. 새벽에 꾸준히 달리며 몸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었는데 명상이나 사색, 독서 등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사실 조금만 신경쓰거나 나에게 집중하면 될 문제였는데 그러지 못한 건 내 게으름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스트레스를 핑계로 안락함을 찾으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고...... 어쨌든 최근 다시 독서를 꾸준히 하다보니 성공한 사람들, 특정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들,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 대부분은 명상을 하고 있다는 글이 자주 보인다.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에 한 번, 나를 돌아보고 집중하는 시간, 머리를 비우고 refresh 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거 같다.
모래 사막에 떨어진 시계를 가장 빨리 찾는 방법은 조용히 머무는 것이라고 한다. 고요함 속에서 시계가 째깍 거리는 소리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를 살아가며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일을 쉬는 동안 명상을 통해 그것을 찾아내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를 믿고 성장시키며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곳에 다다를 거라 믿는다. 원하는 일을 하게 되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