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철수의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을 보고 윤석열 탓을 했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단일화하지 않더라도 윤석열이 이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안철수를 끌어 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와 단일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준석이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윤석열도 어쩔 수 없이 그러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니 실제로 단일화 협상을 결렬시킨 것은 윤석열이 아니고 안철수라고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4057
윤석열과 안철수가 통화를 했고, 안철수가 먼저 대리인들끼리 협상을 하고 나중에 윤석열과 만나자고 제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윤석열은 안철수의 제안에 동의를 한 상황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단다. 그런데 갑자기 안철수가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한다.
조선일보의 보도가 틀린 내용인 것 같지는 않다. 만일 조선일보의 내용이 맞다면 안철수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협상을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결렬 선언을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일까?
안철수의 행태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안철수와 가까이 한 사람들 중에서 단 한사람도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 처음에 안철수가 정치를 한다고하니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지금 그의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는 안철수 스스로 알 것이다.
이제 왜 이준석이 결단코 안철수와 정치적 타협을 반대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철수는 이번 협상결렬로 한국정치에서 존재가치를 상실한 것 같다.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은 안철수의 정치 이념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니다. 이재명이나 윤석열이 모두 수준이하의 수준이라서 안철수에게 혹시나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안철수는 혹시나 하는 대상도 아닌 존재라는 것이 드러났다.
최소한의 약속도 지키지 않고 신뢰도 없는 사람과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안철수는 정치무대에 등장한 이후 무엇하나 긍정적인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정치과정을 오히려 왜곡시켜 버렸다.
이제까지 그와 같이 정치를 한 사람들이나 조직이 제대로 된 것이 어디 있는가?
그렇게 보면 이번 협상결렬 선언이 오히려 더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일 그가 새로운 정부의 총리가 되거나 당내에서 일정한 지분을 가졌다면 더 문제가 커졌을 것이다. 안될 법한 싹은 미리 자르는 것이 좋은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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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oldstone
Do you like sunset?
그의 대선 전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도대체 누구를 선택해야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