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서둘러 배낚시를 떠났다. 준비과정에서 아무도 도와주는 이 없이 혼자 업무와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다. 더구나 배낚시 측과 작은 마찰도 있어서 은근히 스트레스도 받았다. 막상 떠나는 날에는 한 명이 늦잠 자는 바람에 빠지기도 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배낚시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적당히 불어오는 바닷바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간간히 잡히는 물고기들~ 참여하신 10명 모두 짜릿한 손맛을 보았기에 더 즐거웠다.
광어, 우럭, 조기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았다. 나는 총 4마리를 잡아서 아쉽게 2등. ㅎㅎㅎ 그러나 오랜만에 낚시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횟감과 매운탕 거리로 손질해 갔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우리가 직접 잡아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특히나 매운탕은 술을 술술 불렀다. 의도치 않게 또 과음을 해버렸다;;;
일만 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분들에게 좋은 시간을 마련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 몇분께서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고생했다는 말도 잊지 않으셨다. 돌아오는 길에 피로감은 있었으나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이 가득함을 느꼈다.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