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필사]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 모토무라 료지 / 관용

in book •  6 months ago 

로마가 패전 장수에게 관용을 베푼 데는 이유가 있었다. 로마인이라는 긍지를 지닌 그들에게 패배를 맛본 순간의 굴욕이 이미 충분한 사회적 재판이 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로마는 패전 장수를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기회가 생기면 다시 장수로 기용해 설욕할 기회를 주었다. 로마인은 실패할 경우 그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고 믿었다. 로마인이 몇 번이고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면서도 언제나 최후의 승자가 되었던 비결은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모름지기 로마인이라면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힘이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패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
패배를 딛고 일어날 힘을 가진 저력
고전을 읽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성패를 짧은 글속에서 배우고 체화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로마가 제국으로 성장하고 세계사에 길이길이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패배와 실패를 보는 관점이 지금 세태와 다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패'라는 것은 멈춤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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