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오랜만에 저녁 먹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걷다보니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교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갔는데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보이고, 지역주민들도 보이네요.
어릴적 제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트랙도 있고 시설은 훨씬 좋아졌지만요.
제주에 내려오기 전에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는 하교 후에는 다시 학교에 가는 일도 없고, 들어가서도 안되었거든요.
학부모라 할지라도 특별한 날 그리고 특별한 용무가 있지 않는 한 학교에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특히나 선생님들도 모두 퇴근한 5시 경이면 교문은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문도 잠궜습니다.
제주시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귀포는 딱 제 기억 속에 있는 초등학교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 주변의 주택가도 제 기억 속 30~40년 전 서울 변두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왠지 아이들과 같은 시간 속을 공유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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