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에 여행을 와서 아내가 정말 맛있다고 감동(?)을 했던 식당입니다.
그래서 제주에 이사를 오면 자주 가겠거니 했답니다. ㅎ
하지만 인생이란게 그런가요? ㅋㅋ
어제 함덕해수욕장에 갔었기에 여기를 갈 수 있던 것 같아요.
함덕해수욕장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거든요.
제주 몽탄입니다.
여기 음식점으로도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바로 옆에 제주 런던베이글이 있어서 사람들이 더 찾는 것 같았습니다.
(런던베이글은... 정말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거든요. )
하긴 제주 몽탄도 작년에 갔을 때는 예약 없이 갔더니 한시간 넘게 기다리긴 했었습니다.
식당이 실내와 실외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실외는 다 쓰러져 가는.. 빈티지한 느낌이었습니다.
다 쓸어져가는 공장 느낌의 모습이었습니다.
들어가면 우선 밝은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캄캄해서 앞이 한동안 안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아르때뮤지엄 같은 곳을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조명도 어둡고, 실내도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검은색 복장을 입고 계셨습니다.
분위기는 뭔지...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메뉴판도 앞표지가 나무무늬가 아니라 정말 두께가 1Cm는 되는 듯한 나무판이었습니다.
기본 반찬과 소스들이 다른 곳과 확연하게 다릅니다.
하나하나 고기라 참 잘 어울리는 소스들입니다.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가져와서 구워주시는데, 고기를 먹는 방법과 소스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을 해주시네요.
그리고 사진을 찍으라고 잠깐 잠깐 기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초벌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고기가 익는 시간이 단축되어 좋네요.
소고기이다 보니 딱 알맞게 익었을 때를 말씀해주셔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참 메뉴중에 볶음밥이 있는데요. 주문을 하면 갈비대에 붙은 고기를 잘 발라서 김치와 함께 볶아서 가져다 주시는데 함께 나온 수란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멀지만 않으면 더 자주 갔을 몽탄 이었습니다.
작년에 차를 가지고 제주에 왔다가 다시 수원으로 올라갈 때, 전라도 쪽에서 몽탄이라는 지역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