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제가 살던 곳에 작은 오피스텔 하나 소유 중입니다.
제주에 내려오면서 처분을 하고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요즘 부동산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 임대를 주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통은 1년 계약인데 몇달전 계약이 끝난 이후 계속 공실로 두기 뭐했고, 마침 한달만 있겠다라는 임차인이 있어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연히 한달만 있다가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임차인은 한달을 넘어서도 나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부동산 중개인분을 통해서 확인을 하니 한달 더 있겠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월세도 보증금이 있으니 거기서 제하라는 거였습니다.
중개인을 통해서 저는 안된다라는 뜻을 전했는데 묵묵부답이더니 열흘이 지나서야 월세가 입금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달 연장 계약보다는 당장 연단위로 계약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을 연장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중개인을 통해서 얘기가 전달이 되지 않자, 제가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로 제 뜻을 전했고, 그분은 더 있고 싶다는 뜻을 내비췄지만 저는 안된다했고, 그분도 알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연단위로 계약하겠다는 사람들이 5명이나 있었습니다. 방을 보여달라고 해서 임차인의 번호를 알려줘서 직접 방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방은 보여주지만 임차인은 자신은 한달 더 있을 예정이라고 하더랍니다.
저랑 전화로 얘기했던 것과 다르게 얘기를 한 거였죠.
그래서 5명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저는 계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ㅠ
그리고 그 뒤로 제 전화는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한달이 지나자 또 다시 한달치 입금이 되고 제 연락은 안받았습니다.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관리비도 체납중이라고 하네요.
또다시 한달이 다 되어 가서 어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했지만 답도 없고 받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회신이 없냐고 문자를 보내니 몇시간이나 지난 후에 답이 왔습니다.
자신은 계약 당사자도 아니고 거주인도 아니니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신은 계약의 중간 역할만 했다고 하면서요.
한달전 저랑 통화할 때는 자신도 제주도 사람이고 하면서 자신의 얘기를 거창하게 하면서 한달 더 있고 싶다고 뜻을 내비추던 본인 맞나 싶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과 계약을 진행해주었던 부동산 중개인에게 임차인과 주고받았던 문자를 캡쳐해서 보내주면서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출처 : https://pixabay.com/>
전입신고도 안해서... 내용증명을 보낼 수도 없고.. 아니 그보다 저는 누구랑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ㅠ
제주도에 있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