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와서 아쉬운 음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회 가 아닐까 싶습니다.
섬인데도 불구하고 육지에서보다 회를 더 자주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카페에서 횟집 괜찮은 곳을 물어보면 보통 하나로 마트에서 회를 포장해서 먹으라는 말을 해서 몇번 그렇게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죠.
신선함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그래서 지인분들께 추천을 받아서 찾아간 횟집입니다.
쌍둥이 횟집!
배달도 그렇고 직접가서 먹는 것도 그렇고 많이들 추천을 해주셔서 가보았습니다.
본관과 신관이 있었는데요. 시간을 잘 맞춰가서 그런지 저희 가족은 대기없이 입장을 했는데, 저희 다음으로 오신 분들은 오랫동안 웨이팅을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처음에 나온 것이 전복죽을 컵에 담아서 주시네요.
그리고 나오는 곁들이 음식입니다.
아이들이 횟집에서 회가 안나오고 왜 이런 음식들이 나오냐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아이들과 그동안 횟집에 온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항상 회는 회센터 같은 곳에서 포장해서 혹은 주문해서 집에서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은 다른 곁들이 음식보다는 회자체를 좋아하고 기다렸습니다.
참 곁들이 음식으로 나온 음식중에 생선초밥이 있었는데요.
곁들이 음식인 만큼 생선초밥은 계속해서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회!
회가 나왔는데 가족 모두의 반응은.. 어? 이게 다야? 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온 곁들이 음식 때문에 이미 배가 많이 차서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맛있게는 먹었는데 뭔가.. 속은 느낌?
이곳을 추천해주신 분들은 육지에서 왔으니깐 그리고 아이들이 있으니깐 회보다는 곁들이 음식이 다양하고 많아서 추천해주신 듯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운탕을 요청했는데요.
또 한가지 볶음밥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밥을 다 볶고 나서 그릇에 덜고 나서야 나온 매운탕 입니다.
매운탕은 얼큰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첫째가 청양고추를 모르고 입에 넣었다가 엄청 매워했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물을 연속해서 마시는 모습을 보시고 직원분이 마지막으로 나오는 빙수까지 재빨리 가져다 주셨습니다.
곁들이 반찬이나 직원분들의 센스와 친절함은 기억에 남았는데요.
회 먹기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또 가게 될까 하는 횟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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