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인데 까마귀 떼가 난리다.
왜 그래 뭔 일이 있나 하며 창밖을 내다봐도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날씨에 더욱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 단풍 그대로다.
어느 해인가는 노랗게 물드는 단풍을 기대했는데 어느 날 아침 보니 그냥 몽땅 퍼런 느티나무 잎이 그냥 떨어져서 속상해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게 뭐야 이태원에서 뭔 일이 있다네.
난리 난리 이런 난리라니 전쟁통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큰 사고가 났단다.
밀려드는 인파에 압사사고라는데 무섭다.
그만 봐야겠다.
이런 사고는 생각만 해도 무섭다.
마음이 진정이 안된다.
까악 까악 되는 까마귀 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온다.
두려운 아침이다.
So tr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