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란 말에 화가나서…

in blu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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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5시 44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승객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
렀다. 이로 인해 B씨가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다른 남성 승객과 여성
승객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다쳤다.

A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온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열차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어서 A씨는 곧바로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넘겨졌다.
A씨는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

아줌마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했다.

요즘은 호칭 버블시대라고 할 수 있다. 밖에서 만나는 여성들은 여사님,
아니면 사모님으로 불린다. 과연 아줌마라는 말은 그렇게까지 여성에게
이성을 잃게 만드는 말일까?

예전에는 결혼한 여성을 지칭하는 보편적인 말이었고 또 내 엄마 뻘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젊은 숙모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은 허물이
되지 않았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 된 결과인지 몰라도 아줌마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무시 되는 여성을 부르는 호칭처럼 인식이 되고 있다.

전업주부를 하는 일 없이 집에 있는 능력 없는 여성으로 치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주부의 막중한 책임과 아줌마의 자상하고
엄마 같은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본문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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