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잔술’

in blurt •  2 years ago 

몇 해 전 뉴욕에 출장 간 사람들이 주점에서 양주를 한 병 시키자
잠시 후 경찰이 들이닥쳤다. 주점 주인이 수상하다고 신고했다 한다.
일본 주점도 대개 잔 단위로 판다.

경제가 곤두박질 칠 때마다 잔술을 찾는 발길이 는다.
최근 술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다시 잔술 찾는 이가 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잔술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탑골공원 일대다.
소주 한 병에 3000원이던 몇 해 전까지 잔술은 종이컵 하나에
1000원이었다. 소주 값이 뛰면서 잔술도 값이 오른다.

서울의 음식 값 술값은 이미 도쿄보다 비싸다.
‘빈대떡 신사’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라고
했다. 소주 한 병에 6000원이면, 집집마다 빈대떡 냄새 풍길 것
같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을 듯하다.

본문 이미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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