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in blurt •  2 months ago 

비65.jpg

<장마>

---이 강 산---

제비집 같은 수수깡벽 처마 아래
채송화꽃 활짝 피었다
하루 아침에 진다

내 가슴에 날마다 햇볕 들어
잡다한 그리움들 어질어질 피었다
제 꽃잎 떨구는 날

손바닥만한 햇볕이 눈부시게도 들더니만
빗물이 새는 건넌방에서
양푼의 빗소리를 어머니는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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