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으로>
---정 태 욱---
그렇게, 가을도 지나
겨울 억새 사이로, 흐느끼는 바람이 스쳐
한 겹은, 순천만 위로 찰랑찰랑 놀아
한 자락은, 낙안마을로 건너가
초가지붕에 나비잠이다가
고드름으로 얼어
봄날쯤이면, 늦잠을 깨려나
안젤라, 네가
버들개비 닮은 눈 뜰 때
---정 태 욱---
그렇게, 가을도 지나
겨울 억새 사이로, 흐느끼는 바람이 스쳐
한 겹은, 순천만 위로 찰랑찰랑 놀아
한 자락은, 낙안마을로 건너가
초가지붕에 나비잠이다가
고드름으로 얼어
봄날쯤이면, 늦잠을 깨려나
안젤라, 네가
버들개비 닮은 눈 뜰 때